도착한 후에 호국화가 대담해지고자 가져온 소주 반 병을 마셨다.그날 밤에 달도 차갑고 별도 추웠다.찬바람이
세게 불렀고 무덤들 사이에 도깨비 불이 날아 있었다.가끔
이상한 새들이 소리를 질렀다.손에
등잔이 맑을 락 어두울 락해서 마치 언제나 꺼짐직했다.
호국화가 방금 술을 마셨더라도 이 괴상한 곳에서 두려워한 나머지 식은땀이 내려흘렀다.이제 그 소주 반 병을 괜히 마셨다.모든
소주는 땀구멍에서 나왔다.
여기가 관리자 없는 묘지이라서 다행이었다.근처에
사람 전혀 없어서 큰 소리 쳐도 사람 들리지 않게 할 수 있다.용기 내기 위해 호국화가 민간 가곡을 좀 불렀다.그러나
아는 노래 많지 않아서 몇 마디 부른 후에 할 줄 아는 가사 없어졌다.아예 평소에 익숙한 “오근상사조”랑 “십팔모”를 불렀다.
等到了地方,他先喝了身上带的半斤烧酒,以壮胆色。这天夜里,月冷星寒,阴风嗖嗖地刮着,坟堆里飘荡着一片片磷火,不时有几声叽叽吱吱的怪鸟叫声响起,手中的风灯忽明忽暗,似乎随时都可能熄灭。 胡国华这时候虽然刚喝了酒,还是被这鬼地方吓得出了一身冷汗,这回可好,那半斤烧刀子算是白喝了,全顺着汗毛孔出去了。 好在这是一片野坟,附近完全没有人烟,大喊大叫也不怕被人听见。胡国华唱了几段山歌给自己壮胆,但是会的歌不多,没唱几句就没词了,干脆唱开了平日里最熟悉的“五更相思调”和“十八摸”。 |